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19일 '도쿄가 올 시즌을 끝으로 시드니FC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델피에로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최근 델피에로가 연봉 200만호주달러(약 22억원)의 가치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올 시즌을 끝난 뒤 팀과 결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중?逆늠肪?琉 지목했다. 이에 대해 도쿄스포츠는 '지난해 5월 델피에로가 유벤투스를 떠날 당시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도쿄가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도쿄 구단 관계자 역시 "델피에로를 잡는 수밖에 없다. (영입이 성사되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도쿄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델피에로가 J-리그행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시드니에 합류한 뒤 13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 공격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인터뷰에서는 "호주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델피에로가 2011년 일본 동북 대지진 당시 직접 성금을 모으고 방일해 자선경기까지 출전하는 등 평소 일본에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도쿄의 움직임에 따라 J-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