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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도민구단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경남FC가 계사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최 감독은 첫 소집 훈련에 앞서 "지난해 경남FC에 보내주신 도민들과 축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올시즌에도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 경남FC의 2013년 목표는 승강제 상위리그 진입과 FA컵 우승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은 20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훈련을 한 후 태국에서 열리는 4개국 클럽 대항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다음은 최 감독 일문일답>
-먼저 지난 시즌 정리하면.
2012시즌은 성적이 좋았다. 시즌 초에 모든 축구관계자들이 강등 1순위로 경남을 지목했다. 윤빛가람 김주영 서상민 등 팀의 주전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서 시즌 전반 성적이 하락했다. 대표이사가 건강 문제로 그만두시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STX가 재정이 어려워져 경남도 영향을 받게 되었다. 우리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도민구단으로는 경남만 상위 리그에 들었고, FA컵 준우승도 차지했다.
-올시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작년보다 올해가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하위리그로 떨어진 팀들이 독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더 무섭다. 사실 요즘 잠이 안 온다. 우리 팀에도 주전 3~4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도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상위리그 진입했듯이 올해도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것을 강조하는가.
내가 먼저 마음을 연다. 내 생각은 이렇다고 먼저 얘기한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여니까 선수들이 잘 따라오는 것 같다. 선수들과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올해 추구할 스타일은.
작년과 비슷할 것이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것이다. 빠른 공격과 조직력, 역습에 의한 득점 등은 우리 팀의 장점이다.
-올시즌 목표와 각오.
경남FC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도 홍준표 새 구단주가 오시고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구단주께서 열정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FA컵 우승과 상위리그 진입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