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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마라도나는 7월에 아랍에미리트 왈 와슬 클럽에서 중도해임됐다. 2011년 5월 지휘봉을 잡은 뒤 1년도 되지 않았다. 성적부진이 이유였다. 정규리그에서 12팀 중 8위에 그쳤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았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독일에 0대4로 완패했다.
이렇듯 사령탑으로서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화려한 선수시절의 명성은 찾아볼 수 없다.
얼마전에는 잉글랜드 블랙번의 영입설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감독으로 성과가 없다는 점,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 등이 걸림돌이 됐다. 최근에는 중국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었다. 하지만 중국협회측이 "현재 카마초 감독과 3년 계약이 돼 있다"며 거절했다. 축구신동의 굴욕이었다.
현재 유일하게 맡고 있는 자리는 두바이의 '스포츠 명예 대사'다. 이번에는 과연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