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파코 에레라 감독으로써도 박주영(27·셀타비고)보다는 맞상대의 주포 라다멜 팔카오(26·콜롬비아) 쪽으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파코 에레라 감독이 팔카오를 세계 초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에레라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의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기자회견에서 "팔카오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9번"이라고 추켜세웠다. 홈구장 발라이도스에서 상대하게 될 AT마드리드는 팔카오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팔카오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득점랭킹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14골)를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에레라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공격수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그에게는 팔카오와 같은 결정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팔카오 같은 득점력을 가진 선수는 드물다. 팔카오는 페널티지역에서는 괴물"이라면서 팔카오 봉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셀타비고는 리그 16경기에서 승점 15에 그치면서 15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AT마드리드는 승점 37로 FC바르셀로나(승점 46·1위)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