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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노리치에 3대4 석패, 6경기 무패마감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2-09 02:07 | 최종수정 2012-12-09 02:07


기성용. 인천공항=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11.19/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팀은 아쉽게도 6경기 무패행진(3승3무)을 마감했다.

기성용은 9일(한국시각)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정확한 패스와 강력한 압박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난타전 끝에 노리치시티에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기성용은 '중원파트너' 레온 브리튼의 결장으로 조나단 데 구스만과 호흡을 맞췄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볼배급과 1차 저지선 임무에 충실했다. 날카로운 킥 감각도 뽐냈다. 후반들어서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추격의 실마리가 됐던 첫 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은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한 벤 데이비스에게 패스를 연결, 미구엘 미추의 마무리 슈팅 과정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기성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스완지시티는 패배의 멍에를 썼다.

노리치시티는 정확한 결정력을 앞세워 스완지시티를 무력화시켰다. 전반 14분 조니 호슨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포문을 연 노리치는 2분 뒤 수비수 스티븐 휘태커가 스완지의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시티는 전반 28분 데 구스만의 크로스를 대니 그래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2분 뒤 미추의 회심의 헤딩마저 골대를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노리치시티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세바스티안 바송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4분 뒤에는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랜트 홀트가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들어 스완지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들어 볼점유율을 더욱 높인 스완지시티는 후반 5분 데이비스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미추가 골문 구석을 가르는 왼발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키며 1-3으로 뒤쫓았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후반 14분 네이선 다이어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려줬고, 데 구스만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며 2-3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노리치시티가 한발 더 달아났다. 후반 31분 로버츠 스노드그레스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미추가 헤딩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동점골까지는 시간이 부족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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