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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1)이 위건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이 빠진 QPR은 이번에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16경기 연속 무승(7무9패) 부진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개막 이후 최다 무승의 불명예 기록이다.
EPL 역대 시즌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은 1993~1994시즌 스위든타운이 세운 15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당시 스위든타운은 공교롭게도 16라운드에서 QPR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무승을 탈출한 바 있다.
이날 QPR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제임스 맥카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QPR은 전반 26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넬슨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1로 전반을 마친 QPR은 후반 26분 역전골을 넣고 승기를 잡는 듯했다. 지브릴 시세의 발끝에서 역전골로 나왔다. 시세는 정확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뒷심 부족은 QPR의 또 다른 문제점이었다. 역전골을 넣은 지 불과 3분 만에 위건에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QPR은 정규리그 무승 탈출에 실패하며 EPL 역사상 시즌 개막 이후 최다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고 말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