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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마리오 바로텔리(23, 맨체스터 시티)가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가나 이민자 출신의 부모로부터 3세 때 버림받은 그는 "기억은 없지만 사람들이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충격'이라고 말하더라"라면서 자신을 받아준 양어머니 실비아 덕분에 아픔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기파괴적인 분노, 변덕스럽고 괴팍한 성격, 얕은 인내심 등 발로텔리를 악동으로 만든 성격은 어렸을 때 버려진 상실감의 영향이라고 발로텔리의 가족은 말한다.
이어 "자라면서도 그 성격이 그대로 유지된 듯하다. 항상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며 분주했다.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생각한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일을 구상했다. 하나를 결심하면 그 뒤 100가지 생각을 하는 식이었다. 그와 약속을 잡으면 항상 두 번 이상 뒤집는다"고 발로텔릭의 변덕스러움을 설명했다.
발로텔리는 애인이었던 이탈리아 탤런트 라파엘라 피코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데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아이는 '안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필요하다. 난 불우한 어린 시절 탓에 그 아이를 너무 사랑할 것이다. 그래서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고 '안 된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곧 아빠가 될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양부모 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이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라며 "그는 아버지같은 존재"라고 높이 평가했다. 만치니 감독은 '17세 발로텔리'의 재능을 처음 발견해 인터밀란 성인팀에 발탁했고, 2008년 그를 맨체스터 시티로 데려왔다.
인터밀란에서 2년을 함께 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마리오와의 관계는 200페이지짜리 코미디북으로 엮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발로텔리는 "내가 보기엔 우리 둘다 웃긴 캐릭터"라면서 "(책을 만들면) 당연히 주인공은 무리뉴 감독"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