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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남는다.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과의 맞대결은 좌절됐다. 하지만 그의 전진은 계속된다. 손흥민(20·함부르크)이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시즌 5호골 사냥에 나선다.
이란에서 아쉬움을 안고 돌아온 손흥민에게는 새로운 과제가 있다. 바로 A매치 징크스 타파다. 예전에도 리그에서 펄펄 날다가 A매치만 다녀오면 경기력이 떨어졌다.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다. 이란전이 끝나고 22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쳤다. 팀도 0대1로 졌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손흥민의 몸상태였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이야말로 징크스 타파의 계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손흥민이 골사냥하기에 좋은 상대다. 수비가 헐겁다. 8경기에서 11골을 내주었다. 전체적으로 밀집수비 형태지만 중앙 수비수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헐겁다. 집중력에서도 문제를 보여준다. 손흥민으로서는 자신의 기량만 꾸준히 보여준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함부르크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달 22일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3대2 승리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탔다. 이후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홈에서 슈투트가르트에게 일격을 당했다. 0대1로 졌다. 순위도 10위로 떨어졌다.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다시 중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