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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패배라는 결과는 겸허히 수용했다. 최 감독이 분석한 패인은 경기중 발생한 변수였다.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잘했다고 본다. 다만 초반 선취골 싸움에서 밀렸다. 이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상대가 내려섰다. 우리 선수들에게 사이드에서 기회를 만들라고 주문했는데 전달되지 않았다. 압박이 심해져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한국의 패배로 A조의 순위싸움은 혼전 양상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르는 이점을 안고 있다.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5차전까지 남은 기간은 5개월 여. 최 감독은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본선행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그는 "선수들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홈경기가 남은 만큼 실망하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나머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