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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비록 1초를 못 버티고 동점골을 내줘 아쉽다"고 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 골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심판진에 사과했다. 박 감독은 "오프사이드가 아닌 게 맞다. 주,부심이 정확하게 상황을 봤다. (그라운드에서 강하게 항의했는데)열심히 해준 심핀진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상처 뿐인 경기는 아니었다. 소득도 있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쳐 마지막 1초까지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