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소셜네트워크(SNS)를 즐겨 쓰던 리오 퍼디낸드(맨유)가 한 순간의 실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18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퍼디낸드의 부적절한 행위에 책임을 물어 벌금 4만5000파운드(약 8030만원)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퍼디낸드는 최근 자신의 트워트에 흑인 선수 애슐리 콜(첼시)을 '초코 아이스(choc ice)'라고 지칭했다. 초코 아이스는 흰 아이스크름에 검은 초콜릿 옷을 입힌 빙과로 백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흑인을 뜻하는 속어다. FA는 "퍼디낸드를 인종주의자로 볼 수는 없지만, 트위터에 남긴 말은 학대에 해당하고 축구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라고 벌금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