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좋고 물좋은 강원도는 대표적인 행락지다. 주말만 되면 북새통을 이룬다. 인파가 몰리다 보니 휴식을 위해 찾아가는 길이 '고행길'이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이 소요될 때도 종종 있다.
광주와 부산, 전남은 울상이다. 휴가철에 제대로 걸렸다. 이들이 강릉까지 이동하는 평균 소요 시간은 6시간을 훌쩍 넘는다. 경기 일정도 하필 주중이 아닌 주말에 모두 배정이 되어 제대로 된 원정 악재를 경험하게 됐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지만 강릉 원정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만하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강릉에 가는데만 7시간이 걸렸다. 올해라고 딱히 다른 수가 있겠느냐"고 털어놓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