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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몰라(This will be my final game)."
에릭은 수원전 보약을 먹은 대표적 대전의 외국인 선수다. 79일간 골맛을 보지 못하던 에릭은 2008년 7월 13일 수원과의 홈경기(1대0 대전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날의 히어로가 됐다. 프랑스리그를 경험한 대형 공격수라는 찬사 속에 대전 유니폼을 입은 에릭은 전년도 용병인 데닐손, 브라질리아 등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수원전 골로 인해 마음고생을 씻었다.
2007년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진출을 이끈 슈바도 수원전 한방의 추억이 있다. 슈바는 2007년 10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전(1대0 대전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6강행을 이끌었다. 전년도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다는 평을 들은 슈바는 이 골 하나로 몸값을 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