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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부산 감독 "수원전 2연패, 아쉽지만 가능성 봤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3-04 17:14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2012년 K-리그 경기가 열린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전반 부산 안익수 감독이 선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고개를 떨궜다.

부산 아이파크가 수원 삼성에 또 발목을 잡혔다. 부산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2년 K-리그 1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반 42분 에벨톤C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0에 머물렀다.

수원전만을 기다렸던 부산이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을 만나 접전을 펼치고도 후반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지우고자 겨우내 땀을 흘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수원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막판 수 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수원을 괴롭혔다. 하지만 회심의 슈팅은 잇달아 골문을 외면했다. 추격의 정점에 있던 후반 41분에는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김한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싹 가라 앉았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스스로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지금은 그 방법을 깨우쳐 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수원에) 2패를 했지만, 2승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딱히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패배는 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봤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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