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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건 다 바꿨다. 선수단부터 지원스태프까지 가족의 절반 이상이 바뀌었다.
유종호 전남 사장은 "정해성 감독이 원하는 선수 리스트를 만들었고 각 구단에 얘기해 일을 빨리 빨리 진행했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누구든 믿고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해성 감독도 "사장님이 '이 선수는 왜 영입하려고 하지?'라고 묻다가도 설명을 하면 바로 영입해주시더라. 원하는 선수들을 대부분 영입했다. 한재웅 박정훈 김근철 등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상대 구단이 쉽게 내줬다. 일이 술술 풀렸다"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만족감을 표했다.
전남이 선수 영입은 신-구 조화를 위해 이뤄졌다. K-리그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던 전남에 경험을 가미했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 전남 드래곤즈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해성 전남 감독의 시선은 이미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될 때는 안되는데 올해 분위기가 좋다. 뭘해도 다 잘 될 것 같다. 용의 해에 전남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되기전 정규리그 30경기에서 4위 안에 드는게 1차 목표다. 이후 승점 관리를 해 우승을 노려보겠다."
광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