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발이 나올때 기다렸다가 넣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알 사드와의 결승전이 재연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있지 않냐고 묻자 최 감독은 재치있는 말로 응수했다. 당시 전북은 시종 알 사드를 압도했지만, 골대만 세차례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비가와도 전북이 유리하고, 비가 안와도 전북이 유리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울산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시작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수중전이 1차전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고 묻자 최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북의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수비만 해서는 비길 수 없다."
김호곤 울산 감독=전북의 공격력이 강해 수비에 더 치중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김 감독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수비만 하다가는 오히려 체력적으로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며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분이 좋긴한데 오히려 더 차분해지더라."
김호곤 울산 감독=김 감독은 K-리그 최고령 감독이지만 프로감독 생활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소감을 묻자 김 감독은 경기 당일 오히려 담담한 기분을 느꼈다며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기분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