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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울산전]김호곤 감독 "우리는 원정에서 강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20:57


김호곤 감독. 스포츠조선DB.

김호곤 울산 감독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2차전에 대한 강한 각오도 보였다.

울산은 3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1년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북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지만, 울산은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전북을 밀어붙였다. 김 감독은 "비속이었지만 결승전다운 좋은 경기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했다.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그 전 어웨이 경기에서 다 이겼기 때문에 원정 2차전도 자신이 있다. 최선다해 이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깜짝 선발 투입한 루시오에 대해서도 "활약에 대해 만족한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미리 약속한 것을 잘 지켰다"고 했다.

울산은 루시오의 활약을 얻었지만, 고슬기와 이재성을 잃었다. 포스트시즌동안 경고 1장씩 있던 고슬기와 이재성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4일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김 감독은 "염려했던 부분이다. 중요한 선수들이 빠졌지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박승일과 강민수가 있다"고 했다. 고비마다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꾸 페널티킥이 나와서 주의를 줬다. 방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도 얻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속 경기로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뛸 때는 모르지만 끝나면 힘들다. 최대한 휴식을 주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홈에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임했지만 결과를 얻지 못했다.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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