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설기현이 기뻐하는 모습. 포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3년 만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울산 현대가 26일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제압하고 K-리그 최종 순위 2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손에 쥐었다. 2009년에 이어 3년 만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다.
울산은 준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삼성을 제압하면서 아시아챔필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런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5일 K-리그의 출전쿼터를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하면서 포항과의 플레이오프가 진행티켓 결정전이 돼 버렸다. 최종 순위 3위가 된 포항은 내년 2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김호곤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09년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2승4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김 감독은 "그때는 아무 준비도 없이 치렀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고 했다.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