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아니었다. 경기 감각과 상승세였다.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의 승부를 결정지은 가장 큰 요인이었다.
상승세도 큰 무기였다. 울산은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상승세를 탔다. 선수들의 사기는 최고조였다. 김승규가 보여준 2차례 PK선방도 상승세의 결과였다. 흡사 2007년 포항을 보는 듯 했다. 2007년 포항은 5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차곡차곡 승리를 챙겼다. 당시 포항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는 팀이 없었다.
결국 최고조의 경기 감각과 상승세를 손에 쥔 울산은 포항을 1대0으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울산의 이변은 아직도 현재진형행이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