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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첫 출전이라고 믿기 힘든 선방이다.
지난해 말 오른쪽 손목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던 김승규는 포항전이 올시즌 첫 선발 출전. 김승규는 1년 가까이 재활치료와 재활훈련을 거쳐 지난달 말 팀에 팀에 합류했다. 훈련을 시작한 지 한 달 밖에 안 된다. 경기 감각이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인 김영광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백업인 그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김승규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23일 수원 삼성과의 준 플레이오프 연장 후반 경기 종료 직접 교체 출전한 김승규는 승부차기에 여유있는 모습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세의 젊은 선수답게 자신감이 넘치는 제스처로 상대 키커를 압박했다. 그때의 자신감이 포항전 전반까지 이어졌다.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