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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년차 김현성(22·대구)이 홍명보호를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김현성의 장점은 1m86의 키를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과 골 결정력이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민첩해 발재간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영진 전 대구 감독은 김현성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사면서 완전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성은 내년 시즌 친정팀 서울로 복귀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김현성은 아직 올림픽대표팀 내에서 주전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배천석(21·고베), 김동섭(22·광주)에 비해 덜 부각된 감이 있다. 이제 막 기회를 부여 받기 시작한 터라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하지만, 런던올림픽 본선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었던 위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 기억은 향후 김현성이 올림픽대표팀 내 입지 구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