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카타르 원정에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전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후반 4분 윤석영의 왼발 프리킥 슈팅이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는 등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합류한 윤빛가람과 서정진을 연달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김현성이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한국은 후반 23분 윤빛가람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라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홍 철까지 가세한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백성동을 중심으로 역전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추가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카타르전을 마친 한국은 곧바로 현지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릴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3차전 준비에 들어간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