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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적인 승리다.
AP통신은 '아메이칸 사모아 선수들은 승리를 거둔 뒤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과 같이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1994년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지난 17년 동안 30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12골을 넣었지만, 무려 229골을 허용했다. 한 경기당 평균 여덟 골씩 내준 셈이다. 특히 10년 전 호주와의 2002년 한-일월드컵 예선전에서는 0대31로 대패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안도라, 몬트세라트, 사모아, 산 마리노와 함께 FIFA랭킹 공동 꼴찌(204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