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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 선발유력 이충성 "북한땅 밟게 돼 영광"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1-14 11:44 | 최종수정 2011-11-14 11:44


8월 10일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한-일 친선전. 박주영과 이충성이 경기에 앞서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지난 1월30일(한국시간) 호주와의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충성이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도하(카타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재일교포 4세로 귀화해 일본대표가 된 이충성(26·히로시마). 올시즌 일본 J-리그 득점 3위(14골)를 달리고 있는 이충성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북한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한때 한국청소년대표팀에서 박주영 등과 함께 훈련을 했던 이충성에게 이번 북한 원정경기는 특별할 것 같다.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충성은 북한과 가까운 조총련계 조선초급학교를 다녔다.

이충성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원정경기에 나서는 심경을 밝혔다. 이충성은 일본대표로 북한에 가게 되어 마음이 복잡하다면서도 "이렇게 북한 땅을 밟게 돼 영광이다"고 했다.

이충성은 또 골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1일 타지키스탄전에 결장한 이충성은 북한전에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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