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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득점왕 타이틀, 33분이 갈랐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31 23:57 | 최종수정 2011-11-01 06:39


대전한국수력원자력 공격수 홍형기. 사진캡처=내셔널리그 홈페이지

부산교통공사 박승민. 사진캡처=내셔널리그 홈페이지

33분.

최근 정규리그를 마친 2011년 삼성생명 내셔널리그(실업축구)에서 개인상 타이틀이 간발의 차이로 갈렸다. 득점왕 타이틀이 출전시간 33분 차로 엇갈렸다.

대전한국수력원자력 공격수 홍형기와 박승민(부산교통공사), 창원시청 김제환, 천안시청 황호령이 모두 10골로 똑같았다. 그런데 개인기록이 동률일 때 순위를 따지는 우선 순위는 첫 번째가 출전경기 수가 적은 선수, 두 번째가 출전시간이 적은 선수이다. 이 규정에 따라 분류해보니, 홍형기에게 득점왕이 돌아갔다.

홍형기는 총 24경기, 출전시간 2075분으로 네 명 중 가장 적게 뛰고도 10골을 넣었다. 박상인 부산교통공사 감독의 아들인 공격수 박승민(출전시간 2108분)은 홍형기와 24경기 출전은 똑같았지만 시간에서 33분이 많았다. 김제환과 황호령은 홍형기 박승민 보다 출전경기 수가 하나 많았다. 이 처럼 득점수와 출전경기까지 같아 출전시간까지 따져 타이틀 주인공을 가린 것은 2003년 내셔널리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8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오른 이상우(24경기·고양국민은행)도 김원민(25경기·김해시청)과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경기수에서 한 경기가 적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규리그를 마친 내셔널리그는 5일부터 처음 도입되는 6강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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