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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알사드전 경기감독관, AFC 보고 내용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0-20 18:42


19일 수원과 알 사드 간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벌어진 난투극 사태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되고 있다.

AFC는 현재 경기 감독관 보고서와 영상 자료를 토대로 진상 조사에 착수해 있다. AFC 경기국과 심판국, 상벌위원회 등 대부분의 관련 부처 실무자가 조사에 포함되어 있다. 논의 사항에 따라 수원과 알 사드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다. AFC 관계자는 "빠르면 21일, 늦어도 24일까지 징계 결과를 양 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4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가 징계 수위를 정하는 결정적인 참고 자료가 될 공산이 크다. 영상 자료는 카메라가 잡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정황을 파악하는 수단이 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AFC가 대표 자격으로 파견한 경기 감독관이 제출한 보고서는 당시 상황에 대한 파악과 판단, 실제로 행한 조치 등을 적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상황을 이해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AFC는 챔피언스리그에 파견하는 경기 감독관에게 2시간 내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원-알 사드전 경기 보고서도 이미 AFC에 접수가 되어 있다. 당시 경기 감독관은 몰디브 출신의 아메드 샤히르가 맡았다.

샤히르 경기 감독관은 알 사드의 케이타가 난입한 관중을 때린 것이다. 당시 케이타가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을 가격하면서 두 팀의 난투극이 시작됐다. AFC관계자는 "AFC 주관 대회에서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경기 보고서에도 이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이타는 아마도 추가 징계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 팀인 경기장 관리 소홀에 대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AFC 관계자는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한 것은 이를 막지 못한 수원이 책임져야 할 사항"이라면서 "수원 구단에서 이런 일이 처음 일어난 만큼 3,000~5,000 달러 정도의 벌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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