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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무승부로 조광래호가 흔들리고 있다.
돌파구는 조 감독 본인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 조 감독도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변화를 고민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풀백 자리에는 전문 선수를 세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은 그동안 한 선수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했던 기조에서 벗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제 3차예선 2차전일 뿐이지만, 한 발짝 빠른 변화와 준비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것이 조 감독이 내린 결론이다.
앞으로 조 감독은 전술과 선수 기용 등 폭넓은 부분에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 소모를 요구하는 포어 체킹(사전 차단) 전술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연구와 그에 걸맞는 선수 발굴 및 배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전과 쿠웨이트전을 통해 드러난 극명한 경기력 차이를 좁히는 시도도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백업 자원 보충을 위해 향후 진행되는 K-리그 분석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