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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아스널의 19세 미야이치가 혼다 공백을 메운다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9-08 11:11


◇이번 여름 아스널에 복귀한 미야이치 료의 프리시즌 연습경기 모습. 사진출처=아스널 홈페이지

1992년 생인 미야이치 료(잉글랜드 아스널)는 일본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박주영의 팀 동료가 된 왼쪽 측면 공격수 미야이치의 대표 발탁 이야기가 나온다.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혼다 게이스케(25·러시아 CSKA 모스크바) 공백을 미야이치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일본대표팀의 간판인 혼다는 지난 달 28일 러시아 정규리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에서 무릎을 다쳐 지난 주 수술대에 올랐다. 3개월 후에 복귀가 가능하다. 올 해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출전이 어렵다.

혼다와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25·이탈리아 인터 밀란)가 빠진 일본은 1~2차전에서 고전했다. 북한과의 1차전에서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요시다 마야(23·네덜란드 VVV 벤로)가 골을 넣어 극적인 1대0 승리를 거뒀으나 상대는 10명이 뛰었다.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는 0-1로 뒤지다 후반 20분 오카자키 신지(25·독일 슈투트가르트)가 동점골을 넣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과 일본언론은 힘든 경기가 된 이유로 혼다와 나가토모의 공백을 이야기했다. 가가와 신지(22·도르트문트) 또한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혼다의 빈자리가 느껴졌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야이치를 10월 11일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 타지키스탄전 때 합류시켜 팀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자케로니 감독은 "계속해서 주목해 왔다"며 미야이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지만 미야이치를 3차예선 예비엔트리에 미야이치를 올렸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영국으로 건너가 미야이치의 컨디션을 체크하기로 했다.

미야이치의 강점은 스피드. 50m를 5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이 이 위력적이다. 아무리 유망주라고하지만 19세의 경험이 적은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쿄대 부속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미야이치는 지난해 8월 아스널 훈련캠프에 합류했다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에 들었다. 지난해 12월 아스널과 5년 장기계약을 했고, 2010~2011시즌 후반기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임대됐다가 이번 여름 팀에 복귀했다. 페예노르트 시절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지만 아스널로 복귀한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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