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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와 일전을 앞둔 쿠웨이트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 올라 있다.
고란 투페즈지치 쿠웨이트 감독은 5일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가진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분석을 모두 마쳤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고 큰소리 쳤다. 그러나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선수들의 말에서 자신감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국전 출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수비수 후세인 파델(알 카드시아)은 "UAE전과 같은 결과를 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수비수 모하메드 라셰드(알 카드시아) 역시 "UAE전보다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 이티하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파하드 알 에니지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UAE전 승리의 결과가 한국, 레바논전까지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웨이트시티=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