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20골 넣고 싶다."
하지만 김정우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데얀과의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날 울산을 상대로 정규리그 6경기 연속골에 나섰던 데얀이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15골을 넣은 데얀에 한 골차로 따라 붙었다. 김정우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없다. 제대하기 전까지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게 군생활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올시즌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는 시즌 전 정규리그 7골을 목표로했다.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다. 정규리그 7경기만에 7골을 넘어섰다. 다음 목표는 2003년 이동국이 상무 소속으로 기록한 최다골인 11골 넘기였다. 이 또한 전반기 종료전에 넘었다. 3차 목표는 15골이었다.
이제는 최종 목표를 내세웠다. 김정우는 "며칠전 어머니한테 올시즌 4골을 더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골을 넣었으니 3골 남았다"고 했다. 김정우가 4골만 더 넣으면 시즌 20골 고지를 넘어서게 된다. 정규리그 14골을 비롯해 컵대회 3골까지 포함하면 현재 17골을 넣었다. 남은 10경기에서 3골. 올시즌 김정우의 페이스를 보면 20골 고지 점령도 어렵지는 않아 보인다.
데얀과의 득점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