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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골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8-06 22:47


"골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번에는 승리할 절호의 찬스였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상주를 또 빗겨갔다. 상주는 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김정우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수비진이 일순간에 무너지며 3골을 허용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대행은 "오늘 승패는 골 결정력 차이였다. 슈팅이 많았음에도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성남은 쉽게 득점한 반면, 상주는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날 상주는 무려 20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7개 뿐이었다. 문전에서 볼을 길게 끌다가 슈팅한 것이 수비에 맞거나 골대 바깥으로 빗겨갔다. 반면 성남은 단 8개의 슈팅, 5개의 유효슈팅 중 3골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 대행은 "특히 경기에 많이 출전 안한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다 보니 문전에서 볼 처리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며 패배의 원인을 꼽았다. 수비 불안으로 세 골이나 허용했다. 선수 부족의 후유증이다. 김 감독 대행은 "중앙 수비에 뛸 선수가 없다. 김치곤이 부상에서 복귀후 2경기만에 풀타임을 뛰었다. 미드필더가 중앙수비를 보고 있다. 측면 수비수들도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보니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홈 구장 승리에 대한 바람만은 잊지 않았다. 상주는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7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3일 홈에서 광주를 상대로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대행은 "광주가 뛰는 양이 많고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가 잘 대비해서 광주전은 꼭 승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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