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감독은 6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라운드에서 3대2로 승리한 뒤 "오늘 경기는 중요했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패스 차단 이후 역습에 능하다. 긴 패스를 통해 상대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려 했는데 원하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은 10경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황 감독은 "승리해야하는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 경기 도중 전술 변화를 주어야 할 때도 있다.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집중력 발휘의 시점은 13일 강원과의 원정경기로 잡았다. 황 감독은 "전반기에 0대0으로 비기며 실수했다. 제압해야할 상대를 승점 못 잡는 바람에 현재 선두와 차이가 났다. 복안은 가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또 "한 골 싸움이 많은데 한 골 싸움을 잘해야 강팀이다"고 덧붙였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