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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부상, WC 3차예선 앞둔 조광래호 비상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7-31 08:39


볼턴 이청용. 스포츠조선DB

한국 A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추첨이 결정되는 날(31일), 조광래호에 비보가 전해졌다.

A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이청용(23·볼턴)이 부상 암초에 쓰러졌다. 한국 축구에 큰 손실이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각)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강한 태클에 오른 다리가 골절됐다.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아 쓰러졌다.

이청용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수술을 받았다. 볼턴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이 복귀하는데 최소 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빨라야 내년 4월에 복귀가 가능하다.

조광래호는 붙박이 오른 측면 미드필더를 잃었다. 조광래호 출범이후 치러진 14경기 중 12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조광래호에서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이타적인 팀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A대표팀의 전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청용의 출전 자체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위협을 가하기에 충분했다.

다음달부터 3차예선에 돌입해야 하는 A대표팀으로서는 비상이다. 조 감독은 당장 이청용을 대체자원을 뽑아야 한다. A대표팀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차예선 경기를 치른다. 31일 조추첨 결과 A대표팀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등 중동 세팀과 한조에 속했다. 험난한 중동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당장은 8월 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청용은 없다.

한-일전 A대표팀 소집명단에서 이청용의 자리를 대체할 멤버로는 이근호(26·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남태희(20·발랑시엔) 등이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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