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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누엘 아데바요르의 북런던 복귀설이 제기됐다. 놀랍게도 아스널이 아닌 더비라이벌 토트넘으로 말이다.
2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임대로 아데바요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더비라이벌로 철천지 원수다. 토트넘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솔 캠벨, 아스널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윌리엄 갈라스는 양팀팬들의 저주에 가까운 야유를 받을 정도다. 그런 의미에서 토트넘의 아데바요르 영입설은 그야말로 깜짝 놀라운 뉴스다.
맨시티로서는 토트넘의 제안이 반가울수 밖에 없다. 맨시티는 50%의 주급을 지급해주는 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데바요르를 방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바요르는 토트넘 팬들과 그리 사이가 좋지 않다. 아스널 시절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뱀을 잡으려면 머리를 잘라야 한다. 나는 우리가 런던에서 벌어지는 2차전 전에 토트넘의 머리를 잘라버려야 한다"는 말을 남기며 야유를 들은 바 있다.
과연 아데바요르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사미어 나스리,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떠나보낼지도 모르는 아스널 팬들에게 또 하나의 씁쓸한 소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