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이영진 대구 감독은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이었다. 1대4 참패. 최근 3경기 연속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뒤 뭔가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려 했지만 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오랜만에 나온 골키퍼 백민철이 부담감을 좀 가졌다. 서울, 수원은 팬들이 많아 어웨이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힘들어 한다. 이제 홈에서 성남을 만나는데 성남전만 이기면 올해초 목표했던 전반기 승점 20을 채운다"고 덧붙였다.
PK로 내준 세번째 골 상황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상대 선수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볼이었다. 넘어가는 상황이었고, 밀치지도 않았다. 심판 판정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