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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이 윤성효 수원 감독을 살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수원을 생애 첫 해트트릭으로 건져냈다. 염기훈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구와의 정규리그 홈게임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0-1로 뒤진 전반 14분 이용래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문전쇄도하며 골로 연결시켰다.
부상 당한 최성국 대신 주장 완장을 찬 염기훈은 경기전 페어플레이 선언도 직접했다. 에이스가 부활한 수원은 4대1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4월 15일 강원전 이후 두달여, 1무6패 끝에 정규리그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