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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원래 홈앤드어웨이 경기라면 2차전은 상위팀의 몫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이 대표적이다. 조1위 팀이 16강 2차전 홈으로 잡힌다.
이같은 형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이나 4강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추첨을 통해 홈경기와 원정경기가 가려진다. 만약 동아시아팀과 서아시아팀이 맞붙는다면 1차전을 홈에서 경기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대가 비행기를 타고 장시간에 걸쳐 오는 동안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1차전을 치르는 팀의 경우 수비일변도의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1차전 밀집수비를 통해 무승부를 기록한 뒤 2차전에서 결론을 내려는 것이다. 홍명보호가 요르단의 초밀집수비를 경계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