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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의 수비수 홍정호(22·제주)가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의 대체자로 낙점됐다.
홍 감독은 "구자철 만큼은 아니어도 잘 생기지 않았나?"라는 말로 주장 홍정호를 소개했다. 이어 "홍정호는 구자철을 도와 그동안 부주장을 해왔다. 때문에 우리팀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경기력도 A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다른 선수들에게 홍정호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주장 역할에서 1계급 승진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홍정호는 "자철이형보다 리더십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부주장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내 리더십이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자철이형만큼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에게 다가 가겠다"며 새 주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도 새 주장 선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올림픽예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긴 시간을 준비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게 벌써 시작되는 거 같아 많이 기쁘다"며 "19일 첫 경기를 시작하는 데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올림픽 예선 장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22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올림픽대표팀 첫 훈련에 돌입했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