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인' 이영표(34·알 힐랄)가 사우디리그 라이벌 알 이티하드와의 맞대결에서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페널티킥 파울까지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는 30일 알 힐랄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영표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챔피언스컵은 정규리그 1~8위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성격의 대회다. 알 힐랄은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알 이티하드를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해 리그 통합우승에 실패했었다. 때문에 이영표는 올 시즌 이 대회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알 힐랄은 오는 20일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4강 2차전에서 최소 4골차 이상으로 승리하지 못하면 결승행에 실패한다. 이영표는 팀 일정이 끝나는대로 귀국해 재계약 및 이적 문제를 고민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