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부조작 근절을 위해 발족한 대한축구협회 비리근절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가동됐다.
이 위원장은 첫 회의 후 "개인적으로 자식을 잘못 키운 부모 입장이다.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국민 신뢰를 생각하면 축구의 생존과 연관돼 있다"며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다. 길고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인내를 갖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시간이 걸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관 출신인 이 위원장은 축구협회 부회장, 상벌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신상필벌에 대해 "환부를 도려내는 입장에서 내부 고발자는 신변을 보장해주고 보상할 것이다. 반면 승부조작에 연루될 경우 축구계를 떠나야 할 것이다. 클린 풋볼 문화를 심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매주 1~2차례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계획 자체의 일관성과 지속성, 실효성이 성공과 실패의 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