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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수들이 올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다수의 대학생 선수들을 데리고 치른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수비 불안 문제를 노출시키면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친선경기였기 때문에 홍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모두 소집할 수는 없었다. 대신 홍 감독이 차출을 원했던 선수들이 A대표팀 소집에는 응하게 돼 있다. FIFA와 대한축구협회 소집 규정이 그렇다.
하지만 19일과 23일 두 차례 치르는 요르단전은 다르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걸린 경기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최근 벌어진 A대표팀과의 선수 차출의 내홍 때문에 무척 조심스러워 했다.
홍 감독은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도 소속팀 세레소 오사카의 반대로 요르단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래서 김보경을 전반 45분만 뛰게 하고 바로 김태환으로 교체했다.
홍 감독은 친선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