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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홍명보 감독, 홍정호 김영권 19일 차출여부 잘 모르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06-01 22:06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과 오만대표팀의 친선경기가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

강릉=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그 선수들이 올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홍명보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19일 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출전때 수비수 홍정호와 김영권의 출전 여부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대답을 했다. 속으로 홍 감독은 그와 오랜 동안 호흡을 맞춘 두 선수가 A대표팀에서 올림픽대표팀으로 건너와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조광래 A대표팀 감독과 선수 차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부분이다. 신임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도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얘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다수의 대학생 선수들을 데리고 치른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수비 불안 문제를 노출시키면서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친선경기였기 때문에 홍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모두 소집할 수는 없었다. 대신 홍 감독이 차출을 원했던 선수들이 A대표팀 소집에는 응하게 돼 있다. FIFA와 대한축구협회 소집 규정이 그렇다.

하지만 19일과 23일 두 차례 치르는 요르단전은 다르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걸린 경기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최근 벌어진 A대표팀과의 선수 차출의 내홍 때문에 무척 조심스러워 했다.

홍 감독은 측면 미드필더 김보경도 소속팀 세레소 오사카의 반대로 요르단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래서 김보경을 전반 45분만 뛰게 하고 바로 김태환으로 교체했다.

며칠 전 기분전환을 위해 퍼머를 했다는 홍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지금 선수들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지가 문제다. 오늘 경기에서 전반 지동원과 오재석 등을 빼곤 계속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명보호의 대학생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일정하게 경기가 없어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게 쉽지 않다는 얘기다.

홍 감독은 친선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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