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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르테타는 점점 무리뉴처럼 변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승점 18)과 리버풀(승점 22) 모두 웃지 못했다. 맨?箏 전날 엘링 홀란의 결승골로 사우스햄턴을 1대0으로 잡고 승점 23으로 선두로 뛰어올랐다.
팽팽한 경기 속 아스널의 시간 끌기가 도마에 올랐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스널의 노골적인 플레이에 욕설을 하며 격분했다. 결국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슬롯 감독은 "그들은 너무 자주 그라운드에 누웠다. 물론 축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아스널은 볼소유권을 잃을때마다 넘어졌다"고 했다.
실제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올 시즌 EPL 팀들 중 가장 많은 시간 지연을 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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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아스널은 전반 높은 위치에서 리버풀을 잘 공략했지만 후반에는 내려섰다"며 "아스널은 공을 잡고 전진하고,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지키고자 했다. 이 같은 본능은 감독으로부터 나온다. 아스널은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했다.
캐러거는 마지막으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아주 잘했지만, 브라이턴, 본머스전에서도 같은 모습이 보였다"고 했다. 그는 "마치 2010년 무리뉴가 인터밀란을 이끌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하던 모습이었다. 비판이 아니라 보이는데로 말하는 것"이라며 "아스널이 굉장한 축구를 하고 있지만, 그가 과르디올라 스타일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내려 앉는 모습이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지 아닌지 비밀로 하는 것은 모두 무리뉴의 스타일"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