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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동네멋집2'이 지역 활성화에 재미를 더해, 경쟁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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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기준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김해 한옥 체험판이다. 다음에는 모 도시에 대학 캠퍼스, 서울에 있는 시장도 고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카페 하나를 리뉴얼한다면, 이번에는 범위가 넓어졌다. 선정 기준은 많은 도시와 ?으면 좋겠는데, 가장 시급해 보이는 곳, 도움을 필요로 한 곳을 선정했다. 다음 시즌에서 다른 도시와도 함께 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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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개인 주택을 건축한 것으로 유명한 한혜진은 "개인 주거는 건축주의 성향이 반영되는데, 공공 건물은 만드는 사람의 취향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지만, 지역 만의 고유의 느낌을 살려야하더라.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내가 생활하던 곳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역 고유의 역사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몰랐을 것 같다. 그걸 알게 되면서 너무 좋더라. 그리고 왜 거기를 가야 하는지, 한국 사람으로 그 지역에 관심 가져야 하는지를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짚었다.
광주 출신인 조나단은 "도시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다양하다'라는 것이다. 광주에서 초중고를 보냈지만, 태어난 곳은 콩고다. 큰 나라 안에서도 되게 다양하다. 한국은 좁다고 보지만, 지역 가서 한분 한분 보면 색깔이 다 있는 게 신기하다. 그렇게 행동하는 역사적 배경도 있고, 그걸로 시작하는 게 너무 재밌다. 왜 새로 바꿔야 하는지, 또 다음에 바뀌는 모습을 보면, 그냥 배움이더라"고 전했다.
유정수 대표는 "저희가 하는 것들이 결국은 동네나 지역에 멋집을 만들어 드리는 건데, 핵심은 관광 사업이 살아나는 것이다. 관광 사업만 미는 것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이 있는데, 너무 공감한다. 그래도 그 시작과 단초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량을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많은 예산으로 건물을 지어서, 지역의 관광 거리를 만든다면 그저도 의문이다. 물론 저희가 시즌1보다 예산 규모가 커졌지만, 그래도 적은 예산으로 지역을 바꿔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다. '저런 방식으로 만드는 게 지역의 브랜딩이구나'하고 교육적 자료로 같이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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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각자 다녀온 도시의 매력을 예고 했다. 먼저 허성범이 "밀양과 서울 은평구를 갔는데, 밀양만 예를 들자면 서울은 경주마 같은 느낌이었는데 밀양은 주변도 볼 수 있더라. 성격은 많이 좋아질 것 같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시은은 "임실을 다녀왔는데, 정겨운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역사적 의미도 담겨서 가치 있다고 느꼈다. 임실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동네에 대한 애정이 많더라. 저도 애정이 생기더라. 공개가 안 됐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가 많았어서 계속 생각이 났었다"며 웃었다.
형준은 "저는 통영 출신인데, 김해를 다녀왔다. 같은 사투리가 들려서 개인적으로 편하더라. 김해는 역사가 깊은 곳이었다. 저도 몰랐던 사실을 프로그램을 하면서 알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역사 하나하나를 알면서, 지역 매력을 알아서 좋았다. 공기도 좋았다. '동네멋집2'하면서 처음 먹어보는 디저트가 있었는데 한국 전통 디저트였다. 계속 생각나는 맛이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서울에 와도 생각나더라. 그래서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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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네멋집2'는 9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