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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유럽 레전드' 덕 노비츠키는 '치치듀오' 결성을 희망했다. 그의 친정팀 댈러스 매버릭스가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2000년대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독일 병정'이라는 애칭으로 NBA 무대를 휩쓴 유럽 농구의 전설 덕 노비츠키는 두 선수의 결합을 원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각) 농구 전문매체 유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NBA 최고의 두 선수인 니콜라 요키치와 루카 돈치치(Luka Doncic)가 팀을 이루기를 원한다. 댈러스에서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둘 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고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또 ''두 선수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좋아한다. 서로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댈러스에서만 무려 21시즌을 뛰었고, 리그 최상급 파워포워드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그의 주무기은 '학다리 페이드 어웨이'는 아직까지도 선수들이 애용하는 시그니처 무브다.
게다가 그는 2011년 댈러스의 첫 파이널 우승을 이뤄냈다. 댈러스의 영구결번 선수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당시, 유럽 농구가 NBA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산 증인이다.
요키치는 NBA 역사상 최고의 패싱 능력을 지닌 빅맨이다. 리그 최고의 빅맨이자, 덴버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다.
돈치치는 천재 포인트가드로서 다재다능함에서는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 '게으르고,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의 공격 능력과 지배력만큼은 리그 최상급이다.
두 선수가 결합한다면 그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최고 선수들의 결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요키치는 덴버의 심장이고, 돈치치 역시 댈러스의 절대 에이스다. 게다가 천문학적 연봉도 문제다.
요키치는 2028년까지 덴버와 계약돼 있다. 올 시즌 무려 약 5100만 달러를 받는다. 2027~2028시즌 연봉은 약 6300만 달러에 달한다.
돈치치 역시 올 시즌 약 4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2026~2027시즌 4900만 달러를 수령한다. 2027년까지 댈러스와 계약돼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