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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네이마르가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인지, 확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치치 감독의 최종 선택은 선발이었다. 네이마르의 등장에 상암벌은 환호로 가득했다. 경기 전 선수 소개에서도 손흥민 못지 않은 함성이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그야말로 삼바축구의 정수를 보여줬다. 화려한 돌파와 센스 있는 패스는 파울이 아니면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전 출전이 가능할까 싶었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췄다. 네이마르는 왼쪽 날개, 섀도 스트라이커, 투톱 등을 오갔다. 네이마르에 따라 포메이션이 바뀌었다. 네이마르는 리드미컬하면서도 화려한 움직임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네이마르는 이날 VAR로 얻어낸 두차례의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켰다. 김승규와의 수싸움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보였다. 73번째 득점에 성공한 네이마르는 펠레(77골)가 갖고 있는 브라질 A매치 최다골에 단 4골을 남겨두게 됐다. 네이마르는 후반 33분 쿠티뉴(애스턴빌라)와 교체돼 나왔다. 한국팬들은 정말 얄미울 정도로 잘한 '적'이었지만, 월클 기량을 모두 보여준 네이마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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