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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365' 결백을 호소하던 김지수가 결국 티켓터들 의문의 사망 사건의 배후에 자신이 있음을 폭로했다.
두 사람은 곧장 이신(김지수)에게 향했다. 지형주는 CCTV 영상을 보여주며 꽃바구니를 주문한 사람이 이신의 비서 송지현 실장(안민영)임을 폭로했다. 지형주는 "원장님이 꽃바구니를 보내지 않았냐. 정확히는 원장님 지시를 받은 송실장이다"라고 말했다. 신가현 역시 "'운명의 조각들' 문구를 써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냐"고 다그쳤지만 이신은 송실장이 갑자기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신은 "믿기지 않는다. 리셋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라며 억울해 했지만 신가현은 "본인한테 직접 듣겠다. 얘기하자마자 딱 맞춰서 사라졌다. 소혜인을 알고 있다는 건 리셋 그 전의 일을 알고 있다는 것 아니냐. 원장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때 이신의 딸이 등장했다. 아이의 모습에 발길을 돌린 지형주와 신가현은 각자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신가현은 황노섭(윤주상)을 찾아가 "화재 났을 때 저와 지형사님 꽃집 앞에 있었다. 거기서 사장님을 봤다"며 "왜 거기 있었냐"고 물었다. 황노섭은 "형사님도 알고 있냐"고 물었고 신가현은 "제가 먼저 확인하려고 했다. 거길 왜 가셨냐"고 재차 물었다. 황노섭은 "그 꽃집에 왜 불이 나왔는지 결과 나왔냐"고 되물었다. 신가현은 "화재 사고가 사장님과 관련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황노섭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때문에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고,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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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이신이 병원 '지안원'을 리셋 직후 인수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리셋터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지안원의 명성이 필요했던 것. 송실장과도 오래 알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두 사람은 "모두 다 거짓말, 계획한 거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때 지형주의 전화벨이 울렸다. 송실장의 핸드폰을 추적한 두 사람은 버스터미널에서 그를 발견했다. 송실장은 꽃바구니의 행방에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원장님 지시대로 메시지 카드만 전달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형주는 "다 뒤집어 쓸 생각이냐. 사람들이 죽어간다"라고 말했지만 송실장은 "그러니까 죽기 전에 나도 도망치는 거다. 내가 아는 건 이신이라는 여자는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다. 마치 미래를 알고 있는 것처럼"이라고 두려움에 떨었다. 송실장은 "살고 싶다면 나서지 마라. 이미 늦었다"고 신가현의 팔을 뿌리쳤다. 이신의 동료 의사 역시 그의 장기말에 불과했다. 이신과 따로 만난 동료 의사는 "시키는 대로 둘러댔지만 들킬 거다"라고 은밀하게 말했다.
지형주와 신가현이 다시 지안원을 찾았지만 병원은 이미 문을 닫았다. 이신은 딸을 데리고 숨었다. 이신은 "잠시 숨바꼭질 하는 거다. 어디 숨어야 재밌을까"라고 미소지었다.
리셋 멤버들을 찾은 신가현은 사실을 알렸다. 신가현은 "우리가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라는 김세린(이유미)의 말에 "우리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신가현과 지형주는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사망한 사람들의 사망 이유와 날짜를 정리하며 처음으로 돌아가 사건을 복기했다. 그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박영길(전석호)의 사망을 확인하지 않은 것. 지형주는 경찰 동료에게 박영길 사건 조회를 부탁했다. 하지만 박영길은 사망자 명단에 존재하지 않았다.
지형주는 박영길에게 찾아갔지만 만난 사람은 그의 쌍둥이 형제였다. 그는 "돈이 문제다. 상속을 포기할지 대출금을 갚을지 고민이다"라고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지형주의 동생은 리셋 멤버들을 모른다고 밝혔다. 박영길의 동료를 찾아간 지형주는 동료로부터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 동료의 차를 대신 몰던 박영길이 졸음운전으로 사망했다는 것. 그는 사망한 박영길 대신 그의 차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재영(인승균)은 배정태(양동길)을 찾아갔지만 그는 돈을 요구했다. 고재영은 "지금 다 죽게 생겼는데 돈이 중요하냐"고 물었지만 배정태는 뻔뻔했다. 배정태는 "선량한 사람들이 죽은 걸까. 지은 죄가 많은 가봐? 다음 번엔 네 차리일까봐 무섭냐"고 건들거렸다. 배정태는 이신 원장과 만났던 일을 생각했다. 이신은 "어려운일이 될 수도 있지만 보답은 충분히 해드릴 거다.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지형주는 황노섭에게 화재 사고 원인이 아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다. 신가현은 "사장님도 고민 많았다. 형주 씨까지 곤란하게 될 까봐 그러신 거다"라고 대변했다. 황노섭은 "우린 이유도 모른 채 불안에 떨고 있는데 답을 알고 있는 사람에겐 재밌는 구경거리일까"하고 착잡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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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터들은 모두 의문의 카드를 전달 받았다. 카드 안에는 '수호자의 별이 되어 어둠 속을 밝히리니'라는 문구가 담겼다. 신가현은 바로 책을 찾았고 어김없이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의미를 알지 못해 답답해 했다. 그때 신가현이 책에서 날짜와 책장의 편수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당일인 3월 27일은 정황상 또 사망자가 나오는 날이었다.
지형주는 배정태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지형주는 책상에서 뭔가 메모한 흔적을 찾아냈다. 지형주는 바로 배정태의 위치를 추적했지만 그는 이미 김세린의 집을 찾아간 뒤였다. 신가현은 김세린을 폭행하고 있는 배정태를 발견했다.
배정태는 안간힘을 쓰며 도망쳤지만 결국 박선호(이성욱)와 몸싸움 끝에 붙잡혔다. 지형주는 배정태와 싸움에서 크게 다친 박선호에게 미안함을 느껴 병실을 나섰다.
지형주와 만난 신가현은 "나도 죽는 거 무섭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사람들이 내 눈 앞에서 죽는 거다. 내가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매일밤 꿈에 나타난다. 왜 너만 살았냐고. 나는 못 살렸냐고. 그런데 세린씨까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지형주는 "나도 같은 마음이다. 파트너를 또 잃는 건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고 신가현은 "그게 저냐"라고 의아해했다. 지형주는 "남들 보기에 수상해도 파트너는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배정태는 지형주에게 "누가 죄 없는 사람을 덮치랬냐"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분노한 지형주는 배정태의 멱살을 잡았다.
신가현은 김세린에게 사실을 알렸다. 신가현은 "배정태가 왜 그랬는지 들은 것 있냐"고 물었지만 한세린은 "내가 어제 죽었을 수도 있었겠다. 왜 그랬는지는 몰랐다. 누가 날 쫓아온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게 그 전과자인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배정태가 다짜고짜 김세린을 구타한 것. 결국 배정태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신은 딸과 함께 한적한 곳에서 별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버렸다. 이신이 사라진 동안 리셋 멤버들은 저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강가에 누워 있는 시체가 발견됐다. 그의 정체는 박영길의 회사 동료. 3월 27일에는 아무도 죽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다. 지형주는 바로 신가현에게 사실을 알렸다. 지형주는 "박영길이 죽고 나서 그가 차를 이어받았다"고 말했고 신가현은 "결국 사망 날짜가 맞았다는 거다"라며 놀랐다.
신가현은 "리셋 직전이 아니라 그 이전 생이라면 어떠냐. 우리의 지켜보고 운명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이라고 추측했다. 그때 이신이 등장했다. 이신은 "맞다. 여러분은 모두 죽었던 사람들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이신은 "다음 차례는 너야"라고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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