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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예선 라운드부터 최고조에 올랐던 팀 분위기.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예선 라운드부터 이어진 4연승 뒤 첫 패. 김경문 감독은 국제대회 14연승을 달리다가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4연승 뒤 첫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단순한 1패를 떠나 대만에 0대7 완패를 당했다. 프로 선수들이 맞붙은 대만과의 국제대회에선 주로 3점 이내 접전이 펼쳐졌다. 그 정도로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최고의 전력으로 구성한 대표팀에 7점차로 패한 건 역대 최초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 나가는 선수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다만 2경기가 남은 만큼, 분위기 전환을 다짐했다.
주장 김현수는 "계속 이기면 좋겠지만 아쉽다. 계속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한 번 예방 주사를 맞았다 생각하고 선수들과 얘기를 해서 잘 잊도록 하겠다. 더 중요한 멕시코를 만나니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올 정도의 선수들이라면 마음이 강한 선수들이다. 잘 추스를 것이라 생각한다. 빨리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수 양의지는 "우리의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직 안 끝났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야구는 한 번 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두 번을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기 상황에서 호투한 하재훈은 "한 번 졌다고 분위기가 처지고 그런 건 없다. 우리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처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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