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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제이워크가 16년간 함께 걸어온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번 '프라이빗 스테이지'는 제목 그대로 '함께 걷고'(WALK),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PLAY),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LOVE)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대표 히트곡 '여우비'로 포문을 연 제이워크는 2층 난간에서 등장, 메인 무대로 직접 걸어 내려오며 팬들과 눈인사를 나누었다. 팬 'POLICE'는 일동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날 제이워크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패러디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장수원의 빛나는 연기 투혼과 김재덕의 파격적인 여장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제이워크는 짧은 치마를 입고 후배 가수인 모모랜드의 '뿜뿜'을 추는가 하면, 직접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아이유의 '밤편지'를 열창하는 등 '대유잼(엄청나게 재미있다는 뜻)' 무대를 이어갔다.
'프라이빗 스테이지'가 막바지에 이르자 팬들이 몰래 준비한 깜짝 플래카드 이벤트에 감동 받은 제이워크는 눈시울을 붉혔다.
"오빠가 감동하잖아"라며 어렵게 말문을 연 김재덕은 "역시 우리 팬들 고맙고 최고다. 때론 친구처럼, 애인처럼, 동반자처럼 오래 갔으면 좋겠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과 음악 보여줄게"라고 다짐을 전했다.
'Suddenly', '외사랑', '사랑한다 외쳐요' 등 명곡 퍼레이드를 펼친 제이워크는 즉석에서 제안한 '브이터치회'를 끝으로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