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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내일그대와' 이제훈과 신민아의 달달한 로맨스가 시작될까. 차가웠다가 달달해지는 이제훈의 신민아 접근법에도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소준은 왜 자신과 마린이 사고가 난 지 10년 후 함께 죽게 된다고 미리 말해주지 않았냐며 미래 소준에게 소리쳤지만 미래 소준은 운명을 바꿔보려 노력해도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이 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제훈은 자신의 운명에 체념한 듯한 미래 소준을 차가운 눈빛과 차분한 목소리로 표현해 보는 이들을 더욱 긴장시켰고, 무기력하게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모습에 분노하며 포효하는 현재 소준을 격앙된 말투와 눈빛으로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한 회 안에서도 극명하게 대비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우연히 땅에 떨어진 마린의 증명사진을 마린과 함께 줍다가 그중 한 장을 따로 챙기며 "집에 가서 곰곰이 보게 챙겨가겠다,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다"며 심쿵멘트를 건넸다. 이처럼 서서히 마린에 대한 애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 시작한 소준의 모습이 시청자들은 사랑스럽다는 반응이다.
소준과 마린 커플이 함께 죽는 날, 들것에 실려가는 마린을 본 소준은 시선을 떼지 못하며 마린을 ?아가고, 죽어가는 가운데 자신에게 가지말라고 읖조리는 마린을 보고 "내가 너 살릴게"라는 말을 전했다. 이때 이제훈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눈물 연기를 선보여 슬픔에 휩싸인 채 미래를 바꿔보겠다고 다짐하는 소준의 모습을 그려내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이처럼 서로에 대해 서서히 마음을 열고 애정을 쌓기 시작한 소준, 마린의 달달한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8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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