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수동 당첨자가 최근 크게 늘었다. 특히 한 판매점에서는 같은 번호로 4장을 구입한 로또 당첨자가 나와 한 사람이 1등에 4번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로또 당첨판매점 조회에 따르면 7명의 당첨자들 중 4명이 한 곳에서 나왔다. 당첨 판매점은 서울시 영등포에 위치한 CU(대림중앙점) 편의점으로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4장을 구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1등 당첨금은 14억6509만원으로, 이 당첨자는 총 58억6036억원을 받게 된다.
로또중복 당첨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로또복권포털은 회원들의 로또 구입기록을 공개하며 "같은 번호로 중복해서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696회 1등 당첨자 A씨는 친구와 같은 번호로 여러 장의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첨후기에서 "친구들과 '로또계'를 하고 있다"며 "매주 친구와 같은 번호로 구입했는데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659회 1등 당첨자 B씨도 1등 두 장을 독식하는 행운을 움켜쥐었다. B씨는 같은 번호로 두 장의 로또를 구입하던 중에 1등에 당첨됐다.
같은 번호로 로또를 구입한 것에 대해 그는 "어차피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행운이 두 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1등 중복출현 현상에 대해 로또 포털 관계자는 "과거 로또 구입 추세는 '명당에서 자동으로 구매하는 것'이었다면 최근 로또 구입 추세는 로또 정보업체를 통한 수동 중복 구매"라며 "어차피 낮은 확률이라면 확실한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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